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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근대적 수련환경…사회 평균으로 돌려놓겠다"

"전근대적 수련환경…사회 평균으로 돌려놓겠다"

  • 이은빈 기자 cucici@doctorsnews.co.kr
  • 승인 2012.07.23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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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노조 TFT 위원장에 경문배 정책이사 선임
"내년 2월 표준계약서 통한 단체계약 나설 것"

▲ 경문배 위원장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전공의 노동조합을 활성화하기 위한 태스크포스팀(TFT) 구성을 마무리 짓고, 위원장에 경문배 대전협 정책이사(고대안암병원 가정의학과 2)를 선임했다.

대전협은 20일 상임이사회를 열어 만장일치로 경 이사를 TFT 위원장에 선임했다고 밝혔다. 앞서 대전협은 자체 홈페이지와 의사 커뮤니티 등을 통해 조합원과 후원회원을 대대적으로 모집하는 가입원서를 배포한 바 있다.

경문배 TFT 위원장은 23일 "6년만에 찾아온 전공의 노조 부활의 시기"라며 "노조의 일차적 목표는 전근대적인 수련환경에 놓여 있는 한국 전공의들의 삶을 사회적 평균 수준으로 돌려놓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조를 활성화하기 위한 최우선 과제는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가입자를 확보하는 것이다. 조합원이 늘어나면서 어느 정도 조직력을 갖추게 되면, 단체계약 등 본격 행보에 나설 수 있으리란 관측에서다.

경 위원장은 "주당 100시간에 육박하는 살인적인 근무시간과 별도 보상 없는 연장근로 체계 등의 익히 알려진 노동 착취는 인턴·레지던트 임용시 근로조건을 세세하게 따져 계약하지 않는 불합리한 관행에서 비롯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전공의 노조가 활성화될 경우 우선 목표로는 "내년 2월 전국 수련병원 인턴·레지던트 임용 시 노조원을 대상으로 '표준계약서'를 통한 단체계약에 나설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유관단체인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와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와의 긴밀한 협조를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경 위원장은 "여러 가지 외부적 환경이 2006년 전공의 노조 창립 시기보다 더욱 긍정적으로 보인다"면서 "거꾸로 생각해보면 그만큼 의료계와 전공의를 둘러싼 생활 조건이 악화됐다는 것이기에 마음이 편하지 않다" 고 했다.

이어 "대한전공의협의회 16기 회장 선거가 마무리되는 대로 '전공의 노조 포럼'을 개최해 향후 노조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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